
1. 매일 스쳐 지나가는 공간, 그러나 기분에는 큰 영향서울 시민의 상당수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의 이동과 대기에 사용한다.특히 출퇴근 시간은 고정 루틴의 일부로 반복되기 때문에, 지하철역이 주는 환경적 자극은 누적되어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.우리가 특정 역에서 기분이 더 가라앉거나, 반대로 안정감을 느끼는 이유는 단순히 ‘기분 탓’이 아니다.공간의 구조와 설계, 색상, 조명, 소음, 흐름의 질서는 모두 사람의 감정에 작용하는 환경적 요인이다. 2. 실제 연구로 본 ‘공간과 감정’의 상관관계2-1. 국내 연구 사례서울연구원은 2021년 「도시 공간과 이용자의 정서 반응 연구」에서지하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역 환경에 따른 정서 반응을 조사했다.그 결과, ‘자연광이 없고 폐쇄감이 큰 역..